고녀석 맛있겠다
<고 녀석 맛있겠다>
옛날 아주 먼 옛날,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알에서 깨어나 아빠를 찾아 터덜터덜 걸어건다. 그런데, 갑자기 티라노사우르스가 나타나 군침을 흘리며 말한다. "헤헤헤... 고 녀석 맛있겠다." 그때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말한다. "아빠! 슬펐어요. 무서웠어요." 그리고 왈카닥 매달린다.
안킬로사우르스는 자신의 이름이 '맛있겠다'라고 알아 듣고, 태어나서 처음 본 공룡이자 자신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불러준 티라노사우르스를 아빠로 안 것. 졸지에 안킬로사우르스의 아빠가 된 티라노사우르스는 처음엔 어이없어 하지만 갈수록 이 작은 공룡의 보호자 노릇을 하는 것에 재미를 붙인다.
자기를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티라노사우르스를 아빠로 착각하는, 생존본능이 0에 가까운 어벙한 아기 공룡과 안킬로사우르스를 통해 처음으로 '따뜻한 사랑'을 경험하는 티라노사우르스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자기를 보고 '맛있겠다'고 입맛을 다시는 다른 공룡들을 보고, "어, 저 아저씨도 나를 알고 있네." 라고 납득하는 귀여운 공룡의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다.
<고 녀석 맛있겠다>시리즈는 2004년 국내에 처음 출간되어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작가는 덩치 크로 힘이 센 티라노사우르스가 공룡 세상에서 겪는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 우정의 아름다움,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 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고마움과 그리움, 소중함 등의 따뜻한 감정은 물론 무서운 얄미움, 속상함, 난폭함, 상실감까지 폭 넓은 감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기적이고 난폭한 티라노사우르스가 친구를 만나 배려심 많은 공룡이 되거나, 숲 속에서 주워온 알이 티라노사우르스라는 것을 알려면서도 자신의 알과 똑같이 예뻐하며 기르는 마이아사우라의 모습을 통해 희생과 사랑의 아룸다움에 대해 알려 줍니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눈물을 자아내기도 하는 이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갑정에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주어 공감 능력과 감수성을 키워 줍니다, 책을 읽은후 아이와 함께 책 속의 다양한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