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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 (백희나)

나는 개다 (백희나)

SKU: 9791158361365
$16.25Price

《나는 개다》

대한민국 대표 그림책 작가 백희나가 들려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야기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힘들어도,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또 하루를 살아간다!”

 

《나는 개다》는 백희나 작가가 그동안 곁에 머무르며 크고 작은 위안을 안겨 준 개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경애의 마음을 담아 만든 책입니다. 고양이 남매가 주인공인 그림책으로 세상에 처음 알려지긴 했지만, 정작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줄곧 함께해 온 동물은 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개의 삶을 돌아보게 된 것은 살아가는 일이 몹시 힘에 부치던 어느 날이었다고 하지요.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난 구슬이는 엄마 젖을 떼자마자 동동이네 집으로 보내진다. 가끔은 엄마와 형제들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구슬이에게는 지금 같이 사는 가족을 돌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가족들이 모두 나가면 집도 봐야 하고, 할머니와 산책도 다녀야 하고, 동동이와 놀아 주기도 해야 한다. 특히 동동이는 어엿한 다섯 살인데도 나약하기 짝이 없어서 이래저래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이 성가신 녀석이 구슬이는 참 좋다! 베스트셀러 그림책 《알사탕》의 프리퀄(prequel). 늙은 개 구슬이와 외로운 소년 동동이가 어떻게 가족이 되었는지 아직은 젊은 개 구슬이의 입을 통해 들려준다.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백희나 작가의 전작 《알사탕》을 만나 본 독자라면 《나는 개다》의 표지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개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기쁜지 슬픈지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 녀석은 《알사탕》에서 외로운 소년 동동이 곁을 지키던 늙은 개 구슬이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아직은 젊은 개 구슬이가 주인공이자 화자가 되어 둘의 지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구슬이와 동동이가 처음 만난 건 둘 다 젖 냄새를 풀풀 풍기던 어린 시절입니다. 동네 개들의 왕엄마,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난 구슬이는 엄마 젖을 떼자마자 동동이네로 보내집니다.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는 건 구슬이 생각이고, 가족들의 생각도 같은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할머니와 아부지, 동동이가 하나둘 잠자리에 드는 밤이면, 구슬이는 어쩌면 형제자매일지도 모를 동네 개들과 하울링으로 안부 인사를 나눕니다. 사실은 얼굴도 냄새도 희미한 녀석들이지만, 사실은 형제자매가 아닐 수도 있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서로를 응원하는 일이니 빼먹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밤의 하울링이라고 하면 ‘아부지’도 빠지지 않습니다. “구슬이, 조용!” 하는 소리가 썩 듣기 좋지는 않지만, 아부지는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이면 식구들이 하나둘 집을 나섭니다. 가끔은 할머니도 집을 비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동네에서 들려오는 이런저런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지루한 시간을 견뎌 냅니다. 할머니와 함께할 산책을 생각하면 지루한 것쯤 참아 낼 수 있습니다. 구슬이는 이제 젖먹이 강아지가 아니니까요.  

 

이 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은 구슬이가 아니라 동동이입니다. 어엿한 다섯 살인데도 울보에 떼쟁이에 달리기도 서툴러 넘어지기 일쑤지요. 그것만 아닙니다. 아직도 똥오줌을 못 가려 가끔씩 잠자리에 실수도 합니다. 조금 성가신 녀석이지만 가족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구슬이가 끝까지 보살펴 줄 수밖에요. 

 

그런데 동동이 흉을 본 게 무색하게 구슬이도 낯부끄러운 실수를 하고 맙니다. 동동이가 나눠 준 멸치깡을 먹고 배탈이 나는 바람에 침대에 실례를 하고 만 것이지요. 잔뜩 화가 난 아부지에게 야단을 맞고 베란다로 쫓겨난 밤, 아부지가 들을세라 소리 죽여 우는 구슬이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납니다.   

 

저자 소개

  • 지은이백희나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캘리포니아 예술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그림책을 만들어 간다. 2005년 《구름빵》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장수탕 선녀님》으로 한국출판문화상과 창원아동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18년에는 《알사탕》이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IBBY Honour List)에 선정되었고, 일본판 《알사탕 あめだま》으로 ‘제11회 MOE 그림책서점대상’을 수상했다. MOE 그림책서점대상은 일본 각지의 서점에서 그림책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 3천여 명이 직접 읽고 투표하여 뽑은 ‘가장 팔고 싶은 그림책’에 주는 상이다. 이어 2019년에는 일본전국학교도서관협회와 마이니치 신문사가 주관하는 ‘제24회 일본그림책대상’ 번역 그림책 부문과 독자상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중 독자상은 어린이와 교사, 사서 교사, 그림책 관계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하겠다. 2020년에는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을 수상하면서 세계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백희나 작가의 작품은 한국 외에도 일본, 중국, 대만,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지에 소개되어 해외 팬을 늘려 가고 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작품으로 《나는 개다》, 《이상한 손님》, 《알사탕》, 《이상한 엄마》, 《꿈에서 맛본 똥파리》, 《장수탕 선녀님》,  《삐약이 엄마》, 《어제저녁》, 《달 샤베트》, 《분홍줄》, 《북풍을 찾아간 소년》, 《구름빵》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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