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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갖고 싶니?-앤서니 브라운

너도 갖고 싶니?-앤서니 브라운

$12.00Price

최고의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작
 

두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슴도치 머리에 말이 없고 조용한 아이 샘 그리고 늘 자기가 가진 것을 자랑하며 잘난 척하는 아이 제레미. 제레미의 잘난 척에는 이유가 있다. 제레미는 아이라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새 자전거, 새 축구공, 봉지에 한가득 담긴 막대 사탕, 고릴라 가면에다 해적 놀이 용품까지……. 하지만 샘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제레미는 늘 자기의 자랑거리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는다. 새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지고, 사탕을 한꺼번에 많이 먹고는 배탈이 난다. 새 축구공은 공원 관리실의 유리를 깨뜨리고, 고릴라 가면과 옷 때문에 무서운 개에게 쫓긴다. 그리고 그때마다 말없이 제레미를 도와주는 것은 바로 샘이다. 숲에서 해적을 만나 물에 빠진 제레미를 샘이 구해주자 제레미는 다시 동물원에 갈 거라고 자랑을 한다. 하지만 샘에게는 그보다 훨씬 더 멋진 일이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1980년 作, 그러나 더 특별한 즐거움의 이유

아이와 엄마를 한꺼번에 사로잡는 작가, 우리나라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커다란 고릴라와 조그만 고양이의 우정을 그려 화제가 되었던 올해의 신작 <우리는 친구>에 이어 웅진주니어에서 그의 작품을 한 권 더 소개한다. 서로 다른 두 아이의 모습을 그린 <너도 갖고 싶니?>이다.


이 책은 1980년에 출간된 책이다. 앤서니 브라운이 첫 그림책을 출간한 것이 1976년, 그러니까 <너도 갖고 싶니?>는 33년 그의 그림책 역사 중 매우 초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근래 그는 <우리 엄마>나 <우리 형> <우리는 친구>처럼 주로 가족이나 친구 간의 이야기를 이전보다 한층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림의 경향도 마찬가지이다. 이순(耳順)을 전후로 그의 시선에 ‘할아버지’다운 너그러움이 묻어난다. 그렇다면 막 그림책을 선보이기 시작한 젊은 시절의 앤서니 브라운은 어떨까? 그래서 이 책 <너도 갖고 싶니?>는 시간을 거슬러 앤서니 브라운을 만나는, 오히려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제 의식은 그 날카로움이 다소 거친 듯하지만 훨씬 더 생생하고 뚜렷해 힘이 넘친다. 근래 신작들과 달리 조금은 차갑게 보이는 듯한 그림은, 그러나 특유의 섬세함과 깊이로 보는 이의 눈길을 한참 붙잡아 둔다. 그림을 꼼꼼히 보는 독자들을 위해 숨겨둔 갖가지 기발하고 초현실적인 장치들, 장난기 가득한 유머는 그림 속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숨겨놓는 앤서니 브라운만의 탁월한 화면 구성이 젊은 시절부터 비롯되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바람과 따뜻한 시선은 늘 한결 같았음도 알게 한다.
이 책은 작품 자체가 가진 매력도 매력이거니와, 앤서니 브라운을 좋아하는 그의 많은 팬들에게 그의 ‘초심’을 만나는 특별함으로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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