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샘 (4-7세)
<마음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나는 누구인가?”는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가지게 되는 의문이다. 나를 들여다보고,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사람이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마음샘>은 그 과정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물과 샘으로 비유하여 보여 준다.
늑대는 자기 마음을 만나고 큰 혼란을 겪는다. 예상과는 다른 마음의 모습에 당황하고, 도망치고, 격렬히 싸운다. 그 과정 끝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다. 늑대처럼 누구나 마음 속에는 다른 모습이 있다. 잘난 면이 있으면 못난 면이 있고, 강한 면이 있으면 약한 면도 있다. 이런 다면성을 인정하는 행위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게 한다. 그리고 자기 중심적이었던 시선을 외부로 돌려, 타인을 바라보게 한다.
<마음샘>은 늑대의 마음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본 아이들이 마음의 여러 모습을 알고, 자신의 다른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느 날, 늑대가 물을 마시려 하자 샘물에는 토끼가 비칩니다. 놀란 늑대가 뒤를 돌아봤지만 숲에는 늑대뿐입니다. 늑대가 으르렁대도 토끼는 꼼짝하지 않고 늑대를 가만히 지켜 봅니다. 그제야 늑대는 토끼가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약한 토끼라니!’ 늑대는 약한 자신의 모습을 아무에게도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늑대는 다른 친구들이 자신을 볼 수 없도록 몸을 숨깁니다. 그리고 모두가 잠든 밤에 아무도 몰래 토끼를 쫓아내려 합니다. 하지만 토끼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늑대는 토끼를 없앨 수 있을까요? 아니, 마음을 없앤다는 건 가능한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