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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앤서니 브라운

터널-앤서니 브라운

$13.75Price

앤서니 브라운 (Anthony Browne)

전 세계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원서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더욱 커진 판형으로 시원하게 몰입도를 높이고 그간의 발전된 그래픽 기술로 그림의 선명도를 보완했다. 그림책 필독서 목록에 빠지지 않는 고전답게 여러 전문가들의 해석이 꾸준히 이어진 작품이니만큼 번역도 다시 한 번 다듬었다.

꾸밈없고 간결한 문장,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이야기 구성, 남매의 극적인 화해와 혼란의 해소,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 <잭과 콩나무> 등 옛이야기의 원형과 연결되는 다양한 상징까지. <터널>은 짧은 이야기 안에 스토리텔링의 재미 요소를 두루 갖춘 명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초현실주의와 극사실주의라는 현대적인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을 주로 쓰는 앤서니 브라운은 그림 한 장면, 한 장면 꼼꼼히 들춰보는 아이들을 위해서 작은 묘사도 소홀히 하지 않은 섬세한 그림 속에 갖가지 그림들을 숨겨 놓고 펼쳐 보인다.

<빨간 모자>를 떠올리게 하는 동생의 빨간 코트와 그림 액자, 오빠의 늑대 가면, <헨젤과 그레텔>과 연결되는 동생의 책 속 삽화와 침대 옆 과자 집, 동생의 ‘동화(fairy tale)’책 속 <잭과 콩나무> 삽화… 기이하게 가지를 뻗은 나무에 그려진 곰, 늑대, 멧돼지, 얼굴 등이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곳곳에 배치되어, 여러 고전과 이 작품이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상을 깊게 풍긴다. 작가의 의도가 다분한 시각 예술 요소들을 찾으며 발견하는 즐거움이 이 책을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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