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나 줄래?
귀여운 엉덩이 엄마 하나 줄래?”
허리를 숙여 엉덩이를 높이 치켜든 채 거꾸로 바라보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는 엉뚱한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안 돼요. 안 돼~!”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는 아이.
“응가할 때 필요해요.”라며 그만한 이유를 말한다.
엄마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보들보들 머리카락 엄마 하나 줄래?”
“안 돼요, 안 돼~!”
이번에는 또 무엇 때문에 안 된다는 걸까?
“머리 감을 때 필요해요.”
엄마의 끝없는 질문에 아이의 참신한 대답이 이어진다.
기다란 팔, 조그만 등, 오물오물 입, 작고 귀여운 코, 올망졸망 발가락, 고사리 같은 손가락, 포동포동 배, 귀여운 귀, 보석 같은 눈동자, 조약돌 같은 이, 예쁜 입술까지 아이의 모든 순간을 간직하고 싶은 엄마의 장난스러운 질문 속 아이에 대한 사랑이 듬뿍 묻어난다.
어른이 생각하지 못하는 순수함으로 가득 찬 아이의 대답은 듣고 보면 신기하게도 납득이 간다. 『엄마 하나 줄래?』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아이들의 시선을 담고 있는 보드북 아기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