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4만원 (4~7세)
데뷔 10년차를 맞는 여성 듀오 옥상달빛은 삶의 소소한 행복과 아름다움을 담은 진솔한 노래를 발표해 왔다. 동갑내기 친구인 김윤주, 박세진 두 멤버는 2012년 아프리카 봉사활동에서 잠비아의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고 왔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염소 보내기’ 캠페인을 독려하는 노래 '염소 4만원'을 EP 앨범 '서로'에 실어 발표왔다. '염소 4만원'은 발표 이후 특유의 발랄한 리듬과 의미 있는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구전되었는데, 동요처럼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이 노래가 많이 불렸기 때문이다. 염소 한 마리가 아프리카 어린이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제 덕분에 세계시민 교육과 기부 활동 자료로 널리 활용된 것이다. 지금도 온라인에서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염소 4만원' 뮤직비디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다양하게 꾸민 '염소 4만원' 뮤직비디오는 이 책의 일러스트를 맡은 조원희 작가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며 거리낌 없이 다가가는 어린이들의 표현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을 비극적으로만 느껴 왔던 어른들의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씩씩하고 경쾌하면서도 직관적인 느낌은 조원희 작가의 개성 있는 그림체에 녹아들어 완성도 높은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그림책 <염소 4만원>은 개성 있는 인디 밴드 옥상달빛과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 조원희의 감각적인 콜라보를 잘 보여 준다.

















